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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관한 이야기들

하스켈이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ㅜ 파이썬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 몇 달간은 문법을 익히는 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면, 어려워 보이는 개념은 "이해를 보류"했다. 그래도 내 단순업무를 자동화하거나, 간단한 웹프로그래밍을 배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생활코딩 이고잉 선생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깨달은 건데, 일부러 스스로를 학습의 지옥으로 던져넣을 필요는 없었다. 만약 풀리지 않는 문제, 까다로운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묵혀둔 답답함을 가지고 검색과 학습 끝에 해결책을 찾았을 때, 그 "지옥" 같던 학습이 "오아시스" 같은 즐거움으로 바뀐다는 경험을 얕게나마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이놈의 왕성한 호기심은 어찌할 수가 없다. 사람이란 게 오랜 지루한 분야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가 훨씬 재미있어 보이게.. 더보기
유명희 WTO총장후보 사퇴에 유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요즘 자동화는 라떼의 자동화가 아니다. 필자 성격상 SNS나 웹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는데, 페이스북의 생활코딩이나 기타 IT관련 커뮤니티에 관심가는 피드는 종종 챙겨보는 편이다. 가끔씩 댓글에, "업무자동화, 머신러닝은 최근 기술이 아니다." "수십년 전에 만들어졌고, 옛날부터 유행했다" 는 글이 간혹 보인다. 대개는 부정적인 견해다. 그리고 일부는 맞는 말이다. 프린터와 스캐너의 도입을 우리는 "OA자동화"라고 불렀고, 우리 세대들은 취업하기 전부터 워드, 엑셀, 아래아한글을 배워서 "사무자동화" 관련 자격증을 앞다투어 취득했다. 근데, 1차적인 "자동화"는 "수작업"의 전산화를 일컫는 용어였고, 2021년, 지금의 RPA와 AI를 포함한 각종 머신러닝 기술들을 여전히 그 "자동화"와 같다고 칭하기엔 개념이 너무 많이 달라지지.. 더보기
업무관리 툴을 써본 적이 있으신지? feat. Trello 트렐로 짱! 포스트잇 스타일(?)로 업무를 시각화하는 "칸반보드"의 대명사, 트렐로! 필자는 트렐로의 나름 오랜, 그리고 열렬한 팬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읽다가) 트렐로를 알게 되었고,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툴과 기법들이 있다는 것도 추가로 알게 되었다.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맛을 본 툴이 트렐로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업무력 향상 효과가 좋아서, '혹시 내게 더 잘 맞는 툴이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몇 년 동안 다른 프로그램을 찾고, 익숙해질 때까지 써보았다. 툴의 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써보면서 참 좋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노트 프로그램 : 노션 > MS원노트 > 에버노트? 노션은 정말 만.. 더보기
자동화를 활용했으면 하는 세대는 20대 초중반인데.. 회사원을 대상으로 자동화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업무자동화, 보고서 자동화 같은 매크로 활용 작업을 배웠으면 하는 (혹은 필요할 거라고 생각되는) 세대는..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20대 중반 젊은세대, 혹은 막 신입사원 티를 벗은 주임이나, 대리급 직원 혹은 업무지원직, 서무경리, 회계지원 이런 분들인데.. 내 유튜브 채널 통계는 의외의 숫자를 보여준다. 물론 구독자가 소수라서 편향이 있겠지만 부족한 대로 두 가지 정도가 눈에 띈다. 1. 남성100% !? 2. 시청자 평균 40대!? 둘 다 항상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가끔은 썸네일이나 타이틀을 젊은이 타겟으로 바꿔봐야 하나 싶다가도... 이런 통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면 40대 회사원(대부분은 아빠)을 대.. 더보기
대부분의 업무자동화는 코드가 너무 복잡하던데(?) 대충 5년 가량 파이썬과 VBA로 엑셀 자동화, 아래아한글 자동화를 종종 다뤄본 입장에서 깨달았던, 가장 공유하고 싶은 인사이트는 바로... 업무자동화가 코딩 입문이나 기초과정보다는 훨씬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엄청나게 간단하면서 효율적인 스크립트도 참 많기는 하다.) 혼자 몇 년 찬천히 삽질할 때는 잘 못 느꼈는데, 몇 번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려다 보니까 새삼 깨닫는다. 오랜 삽질도 자산이었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쌔한 느낌을 간과하면 항상 버그가 나타났다. 결국 잠깐 업무자동화 코드 짜려고 파이참 켰다가 한 시간 있다 보면 디버깅과 테스트, 온갖 익셉션을 다루고 있다. 오죽하면 요즘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TDD라는 개념도 배워보고 있다. 혹시 도움이 될까봐서.. 결국 하다 보면 어느 지점에.. 더보기
만만한 사람들이 가진 최고의 무기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보는 유튜버 신사임당의 "킵고잉" 말미에 나오는 구절이다. 상대가 나를 무시하는 상황과 시간을 유리하게 활용하라. 누군가 나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나를 경계한다는 것이다. 물론 강력함을 드러내야 할 순간이 있다. 시간과 환경이 나에게 완전히 우호적일 때다. 압도적으로 강한 위치에 올라 상대가 반격할 의지조차 품지 못했을 때는 강인함을 드러내도 좋다. 타인 앞에서는 만만하게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치열한 사람이 성공한다. 얼음으로 세운 성은 겨울에는 화려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봄이 오면 녹아 없어진다. 얼음성 옆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며 단단한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려야 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강인함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을 강하게 다질 때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드러낸다. (킵고잉.. 더보기
제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번아웃은... 번아웃은 사람이 지치고 소진되었을 때 나타나는 어떤 증상 혹은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번아웃을 이야기할 때는 주로 직무와 관련된 상황을 가리킵니다. 내 직업 또는 학업, 작업하는 일과 관련해 굉장한 소진과 냉소, 효능감 저하 등을 느끼는 경우 번아웃이라고 말합니다. 번아웃을 업무 효율에 관한 문제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 문제는 생물학적, 신체적으로 영향을 주고 감정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영향도 동반합니다. 몸과 마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기 시작한 개념이죠. (중략) 여러분은 이렇게 느낀 적 없나요? 실제로 무척 힘들긴 하지만,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다고, 고작 이런 일로 힘들어하면 안 될 것 같다고요. 어리광을 부리는 것 같고, 스스로가 너.. 더보기
우리 소장님도 VB 전문가 우리 회사는 IT와 거리가 조금 멀다. 500여명 되는 우리 회사에서 IT와 전산보안 부서를 제외하고, 업무에 코딩을 한다고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직원은 다섯명 내외다. 1. 성과혁신 담당부서 ㅇ과장님: 데이터분석, 시각화 by R 2. 자산평가 관련부서 ㅇ차장님: 전문프로그램 스크립팅 3. 흠.. 우리 소장님! 며칠 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 소장님도 VB를 잘 다루는 분이시다. 단순한 GUI 붙이는 수준이 아니고, DBMS도 여러 개 다룰 줄 아시고, 웹에도 관심이 많다. 본사출장을 같이 갈 기회가 있었는데 오가는 중 잠시 프로그래밍 이야기꽃을 피웠다. 근데 회사에서는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아 개인적인 용도로만 쭉 사용해 오셨다고 한다. (그건 좀 어색했다. VBA면 엑셀 자동화든 뭐든 가능.. 더보기
지금은 말수가 적은 게 강점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제일 적은 편에 속했다. 대신 속생각이 많았고, 표현도 잘 하지 못했다. 내 두껍고 무거운 목소리가 싫기도 했고, 나도 내 머릿속이 복잡해서, 타래를 풀어놓기가 쉽지 않았던 때문이기도 했다. 어렸을 때는 컴플렉스에 가까울 만큼, 말을 못하는 게 싫었는데, 나이를 먹고는 나도 모르게(지금은 안다) 이게 상당한 장점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 나 대신 말이 많은 사람이 참 많아졌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렇고, 남의 험담이든,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든, 고민이든 뭐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참 많다. 서른 즈음에 깨닫게 된 거지만, 평소 말이 적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어떤 비밀번호 같은 코멘트 몇 마디를 해주면 마음에 쌓아놓은 이야기들을 술술 털어놓는다는 걸 알게 되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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